90년대에 프로그래밍을 하셨던 분들이라면
COBOL 이라는 언어를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오늘 문득 유닉스 서버에서 파일 및 디렉토리를 하다가
예전의 웃지 못할 (울뻔한) 기억이 생각 나더군요.
COBOL 의 여러 컴파일러 중에 가장 대중화(?) 되었던 것이 RM/COBOL 입니다.
소스코드는 CBL 이라는 확장자를 가지고 있고,
소스파일들을 컴파일하기 위해서는 rmcobol 이라는 명령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벌써 10년도 지난 이야기입니다만,
대학교 1학년 때, 학교 주전산기 몇 대를 관리하였는데
IBM RS 장비였고, 운영체제는 AIX였습니다.
이 장비에 교직원들 근태 및 급여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돌렸었는데
바로 이 RM/COBOL 로 작성되어 있었습니다.
주말에 전산실에 남아서 밤샘 폭주 코딩을 하고 컴파일을 하려고 다음의 명령어를 입력했지요.
% rm cobol ooo.cbl ooo.cbl ooo.cbl .....
rmcobol 이라고 입력해야 하는데, rm cobol 이라고 입력했던 것입니다. ㅠㅠ
한순간의 실수로 18시간에 가까운 작업이 물거품이 되어 버렸지요...
그 뒤로는 .cshrc 나 .profile 에 항상 alias 로 rm = rm -i 옵션을 무조건 지정해 줍니다.
(리눅스들은 디폴트 더군요... ㅎㅎ 저 같은 사람들이 많았나 봅니다...)
1000개에 가까운 디렉토리 및 파일을 다 정리하면서
'만약 이거를 날리뿌마 우째야 되노' 라는 생각을 계속 하다 보니
문득 위의 에피소드가 떠 오르더군요..
요즘은 mc(midnight commander)를 쓰긴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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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rss (+댓글 쓰러가기)rmcobol 이라는걸로 한번 해 보려는데 pc에서 환경set-up을 어찌 해야 하는지 좀 도와주실수 있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