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3반 남학생의 호작질

안녕하세요 piano000 입니다.
오랜만에 후기를 하나 만들어 보았습니다.
어제, KOVA Cargo B763ERF 를 몰고 제주(RKPC)에서 출발하여 알래스카의 앵커리지(PANC)로 도착했습니다.
오늘의 일지는 앵커리지에서 인천으로 돌아가는 비행의 후기입니다.
저 역시 부족함이 많으며 그게 일지에 고스란히 보일지 모르겠만, 이렇게 비행하는 놈도 있구나 라고
보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사진 아래에 사진에 해당하는 코멘트를 달겠습니다.)

 


일단, 집에가는 계획부터 짜야겠죠?
가지고 있는 차트중의 일부를 꺼내 놨습니다. 저기서 잘 찾으면 뭔가 나올꺼 같습니다.


대충 머리속에 그려진 계획을 토대로 골라낸 차트가 태평양쪽과 유라시아 11/12 번 차트입니다.
그리고 Jeppesen Airway Manual 에서 앵커리지에 관련된 정보도 찾아 보았으나, 없었습니다 ㅡ.;


일단 태평양쪽 차트를 좌악 펼쳐 봅니다.


그 다음, 유라시아 차트도 펼쳐 봅니다.


제가 비행하는 데 꼭 필요한 녀석입니다.
비행 자체는 데스크탑으로 하지만 그 외의 모든 작업은 노트북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이 후기 역시 이 노트북으로 편집되어서 업로드 된 것입니다.
핸펀과 담배도 보입니다 ㅡ.;;; (저는... 담배를 즐겨 피운답니다. .)


이 프로그램은 Jeppesen사에서 만든 FliteStar 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실제 비행 계획용으로 쓰이는 프로그램입니다만, 기능의 제약상 항공사에서는 쓰지 않고
자가용 파일럿이나 개인 사업용 조종사(용달 조종사?? .)가 쓰기에 적합한 프로그램입니다.
항공기의 퍼포먼스 및 기상 자료가 플심과는 차이가 있기에 이 프로그램으로 작성된 플랜을
플심에 적용시키기에는 좀 무리가 있습니다만
, 삽질을 여러번 한 후 LDS767 에 맞는 aircraft 퍼포먼스 파일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v)
인루트 차트를 토대로 총 3가지의 루트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위의 사진의 붉은색 선으로 표시된 것이 1번 항로입니다.


붉은색 선이 2번 항로입니다.



붉은색 선이 3번 항로입니다.
, 이제 어떤 항로를 택하여야 할까요?



1번 항로를 따라 비행할 때의 계획서 입니다. 총 거리 3606 마일에 예상 비행시간은 8시간 42분입니다.
이륙부터 착륙까지의 연료인 Trip Fuel 108203 파운드로 나옵니다.
(참고로 항공기에 연료를 탑재할 때에는 Trip Fuel + Taxi Fuel 과 교체공항까지의 연료,
홀딩연료(최소 30), 전체 비행시간의 10%에 해당하는 연료(최소 15),
거기에다가 기장의 판단하에 추가로 연료가 더 필요하겠다 싶으면 Extra Fuel 이라 하여
이 모든 것을 다 더한 양을 최종 탑재 하게 됩니다.)


2번 항로를 따라 비행하면 3573마일을 비행하게 되고 비행 시간은 8시간 30분 소요될 예정입니다.
예상 Trip Fuel 106589 파운드입니다.



3번 항로를 따라 비행하면, 비행거리는 3560마일, 비행시간은 8시간 11분이라고 나옵니다.
Trip Fuel 103431 파운드로
거리상으로는 2번항로와 큰 차이는 없으나 좀 더 북쪽으로 해서 들어오기 때문에
제트기류의 영향을 덜 받는 항로입니다.
이 항로를 따라 비행하기로 정합니다.
알래스카를 출발해 날짜변경선을 지나 러시아 공역으로 들어간 후
블라디보스톡 쪽으로 내려와 북한 영공을 살짝 통과하여 강릉을 통해서 인천으로 들어가는 항로입니다
.


항로상의 상층풍 정보를 토대로 최적 순항고도를 배정합니다.
FL340 이 제일 적당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항공기 퍼포먼스 데이터와 LDS767의 퍼포먼스 데이터가 일치한다면
정확한 값이겠으나, 최대한 비슷하게 맞추어도 약간의 오차는 있었습니다.)
RVSM Rule 에 따라 순항고도를 배정하지만 이번 루트는 러시아, 북한 영공을 통과합니다.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의 공산권 국가들, 중국/몽골, 북한은 이 RVSM Rule을 따르지 않으며
순항고도 배정시 feet 법이 아닌 meter 법을 쓰고 있으므로 이들 공역을 지날 때에는
순항고도를 재배정해 주어야 합니다.



34,000feet 상공 상층풍의 정보입니다.



노트북의 좁은 화면에 답답함을 느껴 다시 인루트 챠트를 펼쳐 듭니다.
볼펜 윗쪽의 형광펜으로 칠해 져 있는 루트 입니다.



북한의 순항고도 배정방법입니다.



러시아와 몽골의 순항고도 배정법입니다. 북한과 같으며 좀 더
골라 타는(?) 재미가 있습니다 ㅡ.;



볼펜 윗쪽의 누리끼리한 형광펜으로 칠한 부분이 비행할 루트입니다.
인루트 차트 여기저기를 뒤져 봐도 저 항로에 대한 Restriction 은 나와 있지 않으므로
맘 편하게 비행하면 될 꺼 같습니다.



... 이제는 기상을 확인할 차례입니다.
현재 앵커리지 스티븐스 국제공항의 날씨입니다.


인천국제공항의 TAF 입니다.
예보된 바람의 Trend를 보아하니 15번 활주로를 사용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STAR를 확인합니다.
KARB1A 절차로 접근하면 되겠습니다.



ILS DME Rwy 15L Approach 절차대로 접근하겠습니다.



화물기니까 CARGO RAMP의 위치를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택시웨이도 잘 파악해 두고요...



이건 보나스.
Jeppesen 차트 중에는 이런식으로 접근로 상에서 보이는 활주로의 모습이 실사진으로 찍혀있는 차트도 있답니다.



이제 데스크탑으로 와서 플심실행 준비를 합니다.
먼저 무게와 예상 연료를 지정해 줍니다.
위에서 오랜시간 동안 삽질한 비행계획을
FS-BUILD 라는 프로그램으로 최종 비행계획서를 작성하여
(후기 끝 부분에 내용이 있습니다.)
총 탑재될 연료량과 화물의 양을 정해 줍니다.
오늘은 알래스카의 특산물인 연어, 랍스터, 킹크랩을 인천으로 공수해 가려 합니다. ㅋㅋ



앵커리지 스티븐스 국제공항의 Cargo Ramp 입니다.
오늘 운항하게 될 항공기는 얼마전에 KOVA에서 도입한 B767-300ERF 화물기입니다.
(LDS의 뺑끼킷에서 객실창 막아버리고 카고 도어 부분 약간 그려 넣어 주고
야간텍스쳐를 수정한 것입니다. ㅋㅋ)



APU 가동한 모습입니다.



카고 도어 열고 화물을 적재합니다.



IRS ALIGN 시키고 FMC 세팅을 합니다.



다 했습니다 ㅡ.



문 닫고 출발합니다.



푸쉬백은 완료 했고, 시동 겁니다. 2번 엔진부터.



엔진이 뜨끈뜨끈해 지기 시작합니다.



2번엔진은 켜 졌으니 이제 1번엔진도 걸겠습니다.



FUEL CONTROL SW ON



택시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이제 활주로로 택싱합니다.



열씨미 갑니다. 사용하게 될 활주로는 7L 입니다.



FLIGHT CONTROL CHECKED



멉니다 ㅡ.



이제 다 와가네요



진입하고 있습니다.



이륙준비 완료



FO : 80 KNOTS
CAPTAIN : CHECKED



V1, Rotate



Positive rate of climb, gear up



PANC 에는 따로 SID 절차가 없습니다.(아직까지는)
하지만 곧 RNAV SID RNAV STAR 절차가 만들어 진다고 하는군요.
현재는 레이더 벡터를 이용해서 디파챠와 어라이발을 수행한다 합니다.
머리속으로, 관제받는다고 생각하고 차트에 나와 있는 대략의 방향으로 턴 합니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앵커리지 스티븐스 국제공항



07에서 이륙을 하면 앞에 높은 산이 있기 때문에 상승각도 커야 하고
제빨리 우선회에 들어가야 합니다.
안그러면 GPWS가 시끄럽게 굴겠죠 ㅡ.
터레인 터레인 윙~ ~ ! ! 이라고 ㅋ



계속 상승합니다.



METAR 에서 본 바와 같이 18000피트 아래로 구름이 쫘악 깔려 있습니다.



INITIAL FL300 까지 상승하겠습니다. 좀 있으면
T/C (Top of Climb)이군요.




FL300으로 가다가 얼마 안 지나 FMC VNAV 페이지에 보니
OPTIMUM 고도가 FL310 으로 나와 다음 Step Climb 단계인 FL320으로 상승합니다.



마우스 포인터가 가리키는 저 지점을 지나면 날짜가 바뀌게 되고
러시아 공역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
러시아 공역에서는 FL315, FL348 로 순항하여야 하기 때문에
FL320으로 비행중인 현재로서는 FL315 로 하강하여서 러시아 공역으로 들어갑니다.



FL315 로 내려갑니다.



지상의 참조할 만한 항법시설이 잡히지 않기 때문에
IRS 만 참조해서 비행하겠다고 FMC가 말해 줍니다.



외부 조망으로 한 컷



이제 대략 이 쯤까지 왔습니다. (마우스 포인터가 가리키는 곳)



센터탱크의 연료를 다 썼네요.



센터 퓰 펌프를 OFF 합니다.
항공기에 연료를 탑재할 때에는 날개쪽의 탱크에 먼저 채우고
다 채웠을 경우 센터 탱크를 채우게 됩니다
.
소비 할 때에는 그 반대로 소비가 됩니다.
펌프를 다 ON시켜 놔도 센터 탱크부터 연료가 소모됩니다.



이제는 여기까지 왔네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먼 것 같습니다.



바깥에서.



FL315 다음 Step Climb FL348 이고 (34800 31500)/2 = 1650 이니까
31500 + 1650 하면 33150 이니까 OPT FL332 나올때 FL348로 올라가면 되겠군.
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면서 수시로 VNAV 페이지를 확인하고
드디어 FL348으로 상승합니다.



계속 상승중입니다.



현재 위치입니다.



조종석에서 본 모습입니다.




바깥에서 본 모습입니다.



이제 점점 끝이 보이려고 하네요.



조종석에서 확인한 현재 위치입니다.



외부 조망으로 본 모습입니다.



... 이제 다와 갈까요?



아직 좀 남았습니다..



조종석에서 확인한 현재 위치입니다.



.. 이제 드뎌 다와가는군요.



대략 두 시간 후면 인천에 도착하겠군요.



블라디보스톡 공역을 지나고 있습니다.


슬슬 해가 빠질려 하네요.



이제 좀만 더 가면 북한공역입니다.



조종석에서 본 모습입니다.



바깥에서 본 모습입니다.



이제 북한영공으로 들어왔습니다.
북한은 러시아와 같은 순항고도 배정법을 사용하므로
순항고도 변화 없이 그냥
FL348을 유지하여 가면 됩니다.



조종석에서 본 모습입니다.



바깥에서...



이제 드디어 한국 영공입니다.
우리나라는 RVSM Rule 을 적용하며 Feet 법을 사용하므로
FL348에서 FL340 으로 순항고도를 재배정 합니다.



FMC에 입력해 주고요.



점점 더 어두워 지고 있으며 KOVA의 넷플서버에
두 분의 조종사께서 입장하셨습니다.



색깔이 이뻐서 한 컷 ㅡ.;



여기서 부터 비극이 시작됩니다 ㅜㅜ
두 분의 조종사와 잠시간의 대화를 나누던 도중
Shift+E 도 누르게 되고, 숫자1 도 누르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는 Left Door 가 열렸으나 열리는 도중 재빨리 다시 닫았고요.
그러나 순간 객실의 기압이 떨어지며 산소 마스크 튀어 나오더군요 ㅡ.;
재빨리 노트북에 있는 LDS767 시스템 매뉴얼을 꺼내어
오버헤드 패널의 기내 여압장치를 수동으로 조절,
닫혀 있던 밸브를 수동으로 개방하여 객실 기압을 조절하였습니다.
그러나 튀어나온 산소마스크는 지상요원에게 문의하여야 하기 때문에 그냥 가기로 하고 합니다
.
(어차피 화물기라 산소마스크 필요도 없으니... ㅡ.;)
Level-D 767 은 이런거 까지 구현이 되어 있군요. 놀라울 따름입니다.
PMDG는 어떤가 궁금하네요. 한번 시도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강릉상공 통과
채팅의 여파 그 두번째
, 1번 엔진만 스러스트가 작동되고
2번 엔진은 스러스트가 고정되어 있습니다. ㅠㅠ



오토스로틀 Disarm
요크에 달려 있는 스로틀 레버와
Pedestal 화면을 띄워 마우스 클릭으로 엔진 출력 조절해 줍니다. ㅡ.;
(문제 발생 직후 급히 위성전화가 아닌 위성DMB폰으로 ㅡ.
여기저기 수소문 하여서 가르쳐 주신 방법대로 정상화 시키려 노력하였으나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ㅠㅠ
)


현재 인천의 기상 확인 결과 33으로 내리든 15로 내리든 완전 측풍으로 불고 있습니다.
FMC 15로 들어가는 절차를 미리 입력해 놓았기 때문에 변경 없이 그대로 접근 합니다.



산소마스크는 계속 튀어나와 있는 상태이고
뱅기는 안양을 지나 계속 하강중입니다.



스로틀이 어긋나 있는 모습 ㅠㅠ



이제 다 오긴 했는데, 과연 제대로 내릴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ㅡㅡ
저 멀리 화물청사에는 지금 싣고가는 화물을
빼앗아 가기 위해
KOVA098님이 대기중이군요. ㅡ.;



계속 하강, 아크턴은 제가 직접 하려 했으나
지금 상황이 상황인 지라 FMC에게 정중히 부탁합니다. ㅡ.;



FMC는 열씨미 아크턴 수행중이고
저는 스로틀 레버와 마우스 클릭으로 좌우 스로틀을 조절해 가며 Speed Control 중입니다.



로컬라이저에 정렬 완료 후 오토파일럿 해제하고
2번 엔진 출력은 적당하게 고정시키고 1번엔진의 추력과
러더 페달을 요리조리 차 주면서 접근중입니다.



계속해서 접근중입니다. 손에서는 땀이 삐질삐질 ㅡ.ㅡ;;;



Engine NO.2 POWER IDLE



회사(KOVA) OCC에서 설치한 감시카메라로 보고 지켜 보고 있습니다.



러더를 차 주면서 활주로에 정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터치다운



엔진 역추진은 하지 않고 스포일러만으로 감속을 합니다.
60Knots 미만으로 떨어지면 풋 브레이크도 살짝 살짝



활주로를 빠져 나가 카고 램프로 이동합니다.



카고 램프로 진입합니다.



Parking break set and engine shutdown



그라운드 크루를 호출하여 산소마스크 좀 집어 넣어달라고 부탁합니다.



화물 하역 합니다.



저도 퇴근합니다 ㅡ.;



VISOR 로 본 Glide Slope 타고 내려온 결과입니다.
뿌듯 ㅡ.ㅡv


앞서 말씀 드린 FS-BUILD 라는 플심 애드온을 통해서 추출한
이번 비행의 계획서입니다.

여기까지 입니다.
많이 부족한 일지를 스크롤의 압박을 이기고 끝까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2006/04/17 16:07 2006/04/1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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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D R
    잘봤어요 피애노~님.^^.. 저기 사양좀 여쭈어도 될까요?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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